한글을 만나다



서울국제도서전-잃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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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서울 강남 COEX A홀&B홀에서 <2012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렸습니다. 
24일까지 진행된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다양한 책들과 함께 강연, 이벤트,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는데요. 
특히 한글을 만나다가 주목한 전시는 '잃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 특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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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전시장 입구, 내부 (아래) 전시 서문

'잃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 특별전은 한글 활자꼴의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로
근대의 활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한글을 대중화에 기여한 소설류에 쓰였던 한글이나
교과서에 쓰인 한글의 모습들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잃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

세종임금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뒤 현재까지 한글 글자꼴은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들에 의해 끊임없이 변해 왔다.
문화는 인접한 문화와 교류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보편적인 사실만으로도 한글 활자꼴의 변화는
자연스럽다.

'잃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 특별전은 분명히 존재하고 현재 우리 활자문화에 근간이 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근대 활자-새활자-를 중심으로 그 이전과 이후에 나타난 서로 다른 모양과 서로 다른 크기의 한글 활자를 선보인다.


1) 초기 한글의 모습 : <용비어천가>, <월인석보>
2) 예사 활판본 : <훈민정음-희방사본>, <노걸대언해>, <오륜행실도>
3) 새활자본 : <한불자전>, <깁더 조선말본>, <한글 첫 걸음>
4) 방각본(목판본) : <삼국지>, <쵸한지>
5) 딱지본(새활자본) : <삼셜긔(육전소설)>, <화용도실긔>
6) 윈도활자본 : <국정교과서>, <새백과서전>


이 책들에 쓰인 한글 활자를 통해 한글꼴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활자의 모습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미래가 보이듯, 미래의 한글 활자를 볼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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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삼강행실도 / 훈민정음 / 월인석보 / 이륜행실도

전시회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용비어천가, 월인석보, 훈민정음 등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시대별로 전시가 되어 있어 한글꼴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장 앞쪽에 전시되어 있던 것은 초기 한글의 모습과 예사 활판본을 볼 수 있는 
<삼강행실도>, <훈민정음>, <이륜행실도>, <월인석보>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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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주보

한국 최초의 주간신문인 <한성주보>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뿐 아니라 1899년 편찬된 초등학교용 한국지리 교과서인 <대한지지>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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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지지

이외에도 <한글맞춤법교본>, <초등소학>, <박물학> 등의 책들도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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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글맞춤법교본 / 초등소학 / 성경직해 / 박물학

지난번에 ‘한글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었는데요.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고 풀이한 <성경직해>도 이번 특별전시에서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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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딱지본 전시 (아래) 심청전, 기실왕대종단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딱지본’과 ‘륙전소설’이었습니다. 
'딱지본'은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도입된 신식 활판인쇄기로 인쇄해 발간한 국문소설류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대개 그 책들의 표지가 딱지처럼 인쇄되었다고 하여 '딱지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1915년경부터 1926년경까지 가장 활발하게 출간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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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륙전소설 전시 (아래) 박씨전, 이순신전, 홍길동전

‘륙전소설(삼셜긔)’은 1913년부터 신문관에서 발행한 총 10여종으로 이루어진 최초의 본격적인 문고판입니다. 
딱지본보다 가격이 다소 저렴했고, 당초문 문양으로 겉표지를 장식하였으며 꽃잎 모양의 그림과 제목의 서체를
일관성 있게 유지한 게 특징입니다.

특별전 '읽어버린 한글 활자를 찾아서'를 포함해 다양한 전시가 열렸던 <2012 서울국제도서전>은
아쉽게도 지난 일요일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서울국제도서전은 매년 열리니까요, 내년엔 놓치지 말고 꼭 한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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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보고 싶은 행사였는데, 이미 끝났다니 아쉽네요. ㅠ 내년에는 꼭 가봐야겠습니다.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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