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그냥 서점에선 알 수 없던 책들에 대하여 <어바웃 북스 : 독립출판 마켓>
'독립출판'.
기성 출판사 주도의 책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 또는 소수 그룹이 기획과 편집, 인쇄, 제본까지 해 출판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대량 인쇄·출판 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성 출판사의 경우 판매가 중요한 만큼 유행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베스트셀러 도서와 비슷한 주제의 책이 쏟아지듯 출판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와 달리 대량생산방식과 판매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출판물은 실험적, 독창적일 뿐 아니라 재미있는 책들이 많다. 그러나 아쉽게도 독자들이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창구는 그리 많지 않은 형편이다.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상상마당의 <어바웃 북스 : 독립출판 마켓>은 독립출판물과 만날 수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창구로, 전시와 판매를 겸하고 있다.
▲ 어바웃 북스 전시 입구
<어바웃 북스 : 독립출판 마켓>은 7월 5일부터 8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상상마당 2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건물 우측의 외부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면 한쪽 벽면에 커다랗게 쓰여있는 'ABOUT BOOKS'라는 타이틀로 전시가 열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약 200여종의 도서가 전시되어 있는데, 서점이나 도서관처럼 책장에 꽂혀 있는 것이 아니라 표지가 보이도록 진열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단순히 나열해 놓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월간 잉여'에서 '냄비받침'까지, 다양한 주제와 자유로운 형식의 책들.
특히 올해에는 일본 3.11 지진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의 독립출판물 < ZINE > 등 일본의 여러 독립출판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되어 있는 도서들을 살펴보자면 '잉여'와 같은, 기성 출판사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주제부터 시작해 사진집이나 일러스트, 만화, 소설, 잡지 등으로 다양한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재미있는 것은 마치 <어바웃 북스>가 독립출판물의 축체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특히 오프닝 행사로 진행된 뮤지션 '회기동 단편선', '이랑',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공연을 직접 보지 못했다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전시장 한켠에 오프닝 행사에서 공연을 한 뮤지션들은 물론 아마추어 증폭기, 밤섬해적단 등의 인디 뮤지션들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매일 비슷한 이야기만 하는 책들이 지겨워졌다면, 지금 바로 상상마당 2층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ABOUT BOOKS <어바웃 북스:독립출판 마켓>
기간: ~ 08.19
장소: KT&G 상상마당 갤러리(2F)
주최: KT&G 상상마당
문의: KT&G 상상마당 02-330-6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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