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비슷한 단어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죠. 
이와 더불어 자주 사용하지만 항상 헷갈리는 맞춤법도 의외로 많고요. 
그 중 발음과 쓰여지는 상황이 유사해 헷갈리는 조사로 '-로서'와 '-로써'가 있습니다. 

특히 이 두 단어는 쓰임새가 확인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의미론의 범주에 속해 사람마다 그 뜻을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헷갈리는 거죠.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국립국어원 '누리집'에 한글 맞춤법 등 우리말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한 Q&A를 정리해 제공하는 
'온라인 가나다'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온라인 가나다'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질문  아래 문장에서 '결과로서'가 올바른지 문의 드립니다. 
- 심각하게 위협해 오는 삶의 위기들에 대해 투쟁하여 얻어낸 결과로서 발생하는 긍정적인 변화 경험.

답변  문의하신 문장은 '투쟁하여 얻어낸 결과로 인해 발생하는 긍정적인 변화 경험'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므로 
'긍정적인 변화'는 '투쟁하여 얻어낸 결과'와 동격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파악됩니다. 
즉 결과로서 생긴 변화 경험이므로, 이때 '결과'는 자격의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결과로서'와 같이 적는 것이 적합하리라 판단됩니다.


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명시된 두 단어의 정의입니다. 

 

 

█ -로서 : 자격격 조사. 즉, 어떤 자격을 갖고 무슨 일을 할 때 -로서'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 혹은 어떠한 자격 뒤에 붙습니다. 
(받침 없는 체언이나 ‘ㄹ’ 받침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 붙어)
「1」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 그것은 교사로서 할 일이 아니다. / 그는 친구로서는 좋으나, 남편감으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
    / 언니는 아버지의 딸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2」(예스러운 표현으로)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격 조사.
¶ 이 문제는 너로서 시작되었다

█ -로써 : 기구격 조사. 즉, '도구나 수단'을 의미하며, 어떤 도구를 갖고 어떠한 행동을 취한 결과 및 수단, 방법
(받침 없는 체언이나 ‘ㄹ’ 받침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 붙어)
「1」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는 격 조사. ‘로07「4」’보다 뜻이 분명하다.
¶ 쌀로써 떡을 만든다.
「2」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로07「5」’보다 뜻이 분명하다.
¶ 말로써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한다. / 꿀로써 단맛을 낸다. / 대화로써 갈등을 풀 수 있을까? 
    / 이제는 눈물로써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
「3」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내는 격 조사. ‘로07「10」’보다 뜻이 분명하다.     
¶ 고향을 떠난 지 올해로써 20년이 된다./ 시험을 치는 것이 이로써 일곱 번째가 됩니다.


 


간혹 '-로서'는 사람, '-로써'는 사물에 사용되는 것으로 정의해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앞에 놓인 단어가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모두 '-로써'를 사용하는 건 아니랍니다. 
문맥상 '자격'에 해당하면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로서'를 쓰는 거죠. 


위에 언급했던 '온라인 가나다'의 질문이 바로 그 예입니다. 
즉, 해당 단어가 문맥상 '자격'의 의미를 갖는다면 사람이 아니라도 '-로서'를 사용해야 올바른 표기입니다. 
따라서 앞의 단어 '투쟁하여 얻어낸 결과'가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투쟁하여 얻어낸 결과로써'라고 쓰면 안 된다는 것이죠.

문법이 정해져 있지만 앞뒤 문맥을 잘 파악해 사용해야 한다는 점, 
이러한 예외사항 때문에 한국어가 어렵다는 건 사실인가 봅니다. ^^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TS 기자단 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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