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디자이너

스물여덟 짱우(이정우)의 디자인 일편단심

20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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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geek)이란 영단어가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한 분야에 완전히 푹 빠진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슷한 일본어로는 오타쿠(お宅)가 있다. 하지만 오타쿠는 다소 자폐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 즉 사교성이 결여된 괴짜를 일컫는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어서 geek과는 구별된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컴퓨터 긱(computer geek)이라 칭하기도 한다. 잡스가 생전에 즐겨 입었던 청바지와 블랙 터틀넥, 뉴발란스 운동화의 조합. 이 옷차림은 미국에서 '긱 시크 패션(geek chic fashion)'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처럼 '긱'은 어느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에 오른 인물을 이를 때 사용하는 속어 경칭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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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 살의 그래픽디자이너 이정우도 그런 '긱'이 될 조짐이 보인다. 디자인 긱(design geek)이랄까. 

'짱우(zzangwoo)'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그는 본업인 디자인 작업 외에 디자인 관련 매체의 객원 기자로 활약하며 글도 쓴다. 또한, 자신의 닉네임을 문패로 건 블로그에 국내외의 다양한 디자인 정보를 소개하고, 디자인 전시회가 열리면 냉큼 달려가 생생한 정보통 역할을 자청하기도 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다. 대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다. "1분 1초라도 내 삶에서 디자인을 분리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답다. 

어디 그뿐인가. 요리에도 관심이 많아 밑반찬•된장찌개•경단•크림스파게티 등 각종 음식들의 조리법과 레시피를 블로그에 꾸준히 공개해왔다. 이쯤 되면 이른바 '초식남'이 아닌지 의심스러워진다. 그러나 이정우는 진지한 음성으로 "블로그는 내게 또 다른 일상을 선사해주는 제2의 공간"이라고 답한다. 

초식남 아니다. 오타쿠는 더더욱 아니다. 이정우는 디자이너다. 
그는 매 초, 매 시간 디자인과 함께 살아가는 '일편단심' 디자이너다. 
아무래도 그는 훗날 '디자인 긱'이 될 것만 같다. 
그런 이정우에게 타이포그래피 서울이 "헬로!"라고 인사를 건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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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로! 여러분" 디자이너의 화답
"안녕하세요. 짱우(이정우)입니다. 저는 현재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답니다. 
블로그를 통해 재미있는 그래픽과 일러스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한 사람이지요. 
디자인은 제 삶과 1분 1초라도  분리될 수 없다고 늘 생각합니다."
디자인은 제 삶과 1분 1초라도  분리될 수 없다고 늘 생각합니다."

# 좋아하는 디자이너
단순한 듯하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을 주는 그의 아트웍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가 만들어가는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밤새도록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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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서체
Din체(가독성이 뛰어난 매력적인 서체), 윤고딕체(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서체).

# 좋아하는 색
민트색 , 그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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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음악, 책, 영화
• 음악 :  'We No Speak Americano', 욜란다 비 쿨(Yolanda Be cool)
 책 : <영혼을 잃지 않는 디자이너 되기>, 아드리안 쇼네시
 영화 : <이웃집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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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겨 찾는 사이트
프랑스 그래픽디자인 매거진 '에타프'
웹,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무한상상력과 풍성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 갖고 싶은 초능력
전 세계 디자이너들과 만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한 어휘력.

# 올해 꼭 하고 싶은 일
런던 여행. 이번 올림픽 시즌에 맞춰 꼭 여름 휴가로 다녀오고 싶다.
런던 올림픽 디자인의 매력에 푹 빠져보고, 느껴보고, 또 다른 영감을 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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