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Sadi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김현미 교수가 온한글에 기고한 글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요즘 대기업들은 전용서체 개발에 그야말로 ‘꽂혀있다’
신문이나 잡지 등 특정 인쇄매체를 위해 명료하게 식별이 되는 글자형태로 덜 피로하게 읽을 수 있는 전용서체 개발의 역사는 100여 년을 훌쩍 넘겼지만 기업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용서체를 가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를 기점으로 한다.
본래의 목적은 로만 알파벳을 문자로 사용하되 언어가 다른 서구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다국적 기업이 동일한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하나의 서체를 지정하거나 개발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는데, 이제는 브랜드의 특성과 비전을 글꼴로 표현하여 장기적으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선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심벌이나 로고가 고정적인 ‘얼굴’에 해당한다면 그 얼굴이 대화를 거는 ‘말’을 보여주는 것이 전용서체이고, 이는 그 기업이나 브랜드를 살아있는 것으로 느끼게 해준다. 이렇듯 전용서체를 개발하는 것은 곧 성공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인 셈이다.
전용서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몇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뜨겁습니다.
특히 지난해 KT 올레체(olleh font)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특정 기업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서체라는 태생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디자인 영역을 개척하고 있고요.
현재 전용서체는 기업뿐 아니라 서울시, 제주특별자치도 등의 지자체, 미디어,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주 가깝게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글꼴부터 신문과 TV, 도로 위 표지판까지,
둘러보면 우리 주변엔 꽤 많은 전용서체가 사용되는 셈인데요, 정녕 우리는 이 전용서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그.리.하.여.
타이포그래피 서울이 '전용서체에 관한 특집 기사'를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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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yoon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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