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석훈의 한글 디자인 품과 격 #8 윤미디어 네 번째 〈타이포그래피 서울〉 ①2021.04.30



이 글은 『한글 디자인 품과 격(편석훈 저, 윤디자인그룹, 2020) 내용 일부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더 많은 내용은 책 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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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서울〉은 타이포그래피 관련 정보의 효과적인 전달’과 ‘타이포그래피의 문화적 가치와 올바른 방향 제시’를 목적으로 윤디자인그룹이 2012년에 시작한 온라인 매체다. 

〈온한글〉이 〈타이포그래피 서울〉로 전환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윤디자인그룹의 정체성에 기인한다. 〈온한글〉이 ‘한글’에 주목한 것이라면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타이포그래피’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이것은 과거와 현재의 자료 중심 정보에서 나아가 한글 타이포그래피 미래의 가능성에 중점을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타이포그래피 콘텐츠의 문화적 가치

이에 따라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다양한 타이포그래피 콘텐츠가 좀더 문화적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그리고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더욱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접근이 보다 용이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인스타그램 등 SNS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더 많은 확산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이 지향하는 바는 세 가지다. 첫째, 디자이너들의 작업 얘기뿐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에까지 폭넓게 귀 기울임으로써 그들의 내밀한 목소리를 디자인계에 전달한다. 둘째,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가 일부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화’가 될 수 있음을 알린다. 셋째, 디자인과 좋아한다면 누구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카테고리는 ‘인터뷰 / 프로젝트 / 리뷰 / 칼럼’으로 단순화하고 주 3회 이상 타이포그래피 관련 기사를 업로드하고 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 메인 페이지



온·오프라인 다변화, 세미나와 행사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시작을 온라인으로 했지만, 세미나와 전시, 출판과 디자인 행사 등 온·오프라인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나갔다. 

〈타이포그래피 서울〉 온라인을 통해 소통해온 수많은 디자이너 혹은 학생들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실무 디자이너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담—“디자인 동네에 사는 우리는 매일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풀어가고 있으며, 그래서 앞으로 어떤 길을 갈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고, 나와 〈타이포그래피 서울〉 운영진들은 그들의 요구를 실현시키기로 했다.

그 대표적인 행사가 〈타이포그래피 서울〉 주최로 개최된 ‘더티&강쇼(The T & 강쇼)’다. 2014년 2월부터 매월 개최된 정기 세미나 더티&강쇼에는, 강구룡 씨의 진행 하에 그래픽·책·서체·뉴미디어·영화·만화 등 다양한 장르의 디자이너—김기조·이지원·윤여경·이기섭·신덕호·이기준·김다희·조현열·문장현·이재민·조경규·신기헌·이용제—가 참여했다.

더티&강쇼의 특징은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강연과는 달리, 초청 작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유로운 대화의 공간이 마련된다는 것에 있었다. 윤디자인그룹 1층 세미나룸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단 45명만이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일찌감치 예약 마감되는 탓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래서 2015년 제2회 더티&강쇼는 강연·전시·토크쇼까지 진행할 수 있는 더 넓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 조현·슬기와민·MYKC·신명섭·프로파간다 등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워 매 행사마다 120석 자리가 모두 만석을 채웠으며, 매번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겼다.



제1회 더티&강쇼 월별 포스터


제2회 더티&강쇼 세미나 현장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해마다 대규모 세미나와 심포지엄도 주최했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로는 ‘고바야시 아키라 세미나’와 ‘디자이너의 글자 심포지엄’을 꼽을 수 있다. 2013년에 개최된 독일 모노타입 사의 폰트 디렉터인 고바야시 아키라 초청 세미나 ‘폰트 종류는 많은데 어떤 폰트를 쓰는 게 좋을까’는, 300여 석의 객석이 단 이틀 만에 마감됐다. 

1980년대 디자이너 3인(김기조, 노은규, 강구룡)이 ‘디자이너는 항상 쓰고 말하고 읽는 글자를 어떻게 다루고 이용하는가’에 대해 들려주는 여름 심포지엄은 2014년 7월에 개최되었고, 객석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열띤 호응으로 응답해주었다.



‘고바야시 아키라 세미나’와 ‘디자이너의 글자 심포지엄’ 포스터


고바야시 아키라 초청 세미나

덧붙이며 

2011년 오픈 후 300여 팀의 디자이너 및 스튜디오를 인터뷰해온 10년차 디자인 웹진 『타이포그래피 서울(TS)』. 웹·앱·편집·타이포그래피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디자인 클래스를 제공해온 Remain. 두 미디어가 웨비나(Webinar, 웹 세미나)를 선보입니다.


매달 1팀, 서로 다른 스타일과 존재감을 지닌 그래픽 디자이너 및 스튜디오가 실제 진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생생한 실무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분, 현실감과 현장감 있는 멘토링을 원하는 디자이너 분들께 추천하는 클래스 너머의 클래스, 〈TS × Remain Webinar〉!

그 어디서도 듣기 힘든 디자이너들의 디테일한 작업 앞얘기/뒷얘기가 공개됩니다.



시리즈  편석훈의 한글 디자인 품과 격
#1 ‘30년 스테디셀러’ 윤명조·윤고딕 ➲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1280
#2 ‘고딕스러운 굴림, 굴림스러운 고딕’ 윤굴림 ➲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1286
#3 ‘노브랜드’ 전용서체와 타이포브랜딩 ➲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1292
#4 ‘모두를 위한 폰트, UD폰트와 UCD폰트 ➲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1297
#5 ‘윤미디어 첫 번째, 〈정글〉’ ➲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1280
#6 ‘윤미디어 두 번째, 〈온한글〉’ ➲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1309
#7 ‘윤미디어 세 번째, 〈The T〉’ ➲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1314 




㈜윤디자인그룹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리 문자 한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꾸준한 본문체 프로젝트,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의 전용글꼴 개발을 이끌어 오고 있다.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브랜딩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윤디자인그룹의 정체성을 기존의 글꼴 디자인 회사에서 타이포브랜딩(typo-branding) 기업으로 전환했다.


『한글 디자인 품과 격』
지은이  편석훈
출판사  ㈜윤디자인그룹
출간일  2020년 10월 9일 한글날
크기 및 분량  175 × 225 × 24.5㎜, 264쪽
ISBN  9791195218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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