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엉뚱상상: 레터빌런의 침공 #2 당신도 빌런이 될 수 있다, 십계명만 지킨다면!2021.12.09




폰트를 완전히 다르게 즐기기 위해
읽고 쓰는 도구 너머의 폰트 신세계를 위해
디지털 환경이 아닌 디지털 ‘시대’의 폰트를 위해
레터빌런―Letter Villain이 되기로 작정한
엉뚱상상의 이야기

―  엉 뚱 상 상  :  레 터 빌 런 의  침 공  ―
 2화 | 당신도 빌런이 될 수 있다, 십계명만 지킨다면! 
엉뚱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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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명조, 손글씨, 그래픽 등은 폰트 회사에서 정한 폰트 카테고리다. 이 카테고리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 있다 보니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첫 구상 단계부터 스스로 제한을 두고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예를 들면 ‘이건 제목용 고딕이야’, ‘이건 본문용 명조야’ 같은 생각을 하면서 제한 범위를 설정해두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딕, 명조, 손글씨, 그래픽 등 폰트 카테고리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 디자인은 폰트에서 벗어난 것일까? 레터빌런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가 흔히 경험하지 못하는 디자인일 뿐, 그 또한 폰트라고 생각한다.





Villain은 왜 Hero보다 매력적인가


우리는 규칙과 제한을 가지고 만드는 디자이너들을 [히어로]라 정의한다. [레터빌런]은 정직한 [히어로]의 시각이 아닌, 우리만의 시각으로 편견과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규칙과 제한을 가지지 않고 틀에서 어긋난 디자인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히어로]와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다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단지 ‘다를’ 뿐이다.

규칙과 제한에서 벗어난 레터빌런의 폰트는 다음 시대를 향한 새로운 타입 플레이(type play)로, 온 지구가 레터빌런의 폰트들로 도배되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것이 우리 ‘빌런’들의 포부다.


타투 레터링, 2021


대박 기운 팡팡 솟아나는 폰트 ‘팡팡체’
― 아트워크: 엉뚱상상 이창열 ―


빌런의 자세로 만든 폰트 ‘엉뚱상상체’
― 디자인: 레터빌런 김정진·이병헌 제작 후기 보기


레터빌런의 동심! ‘2021 어린이날 아트워크’



당신을 자유케 할 레터빌런 십계명


레터빌런의 목표는 타이포로 지구를 지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스스로 만든 제한과 틀에 갇히지 않기 위한 열 가지 방법론을 만들었다. 이른바 ‘레터빌런 십계명’이다. 이 십계명을 통해 우리는 기존의 규칙성과 정의에 대하여 다시 바라보는 시각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사회적인 시선과 평가에 흔들리지 않으며, 새로운 경험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생각을 열어둔다. 현재를 위한 폰트가 아닌 미래를 위한 폰트로 타입 플레이를 하고, 레터빌런은 다음 세대로 도약하려 한다.


당신도 ‘빌런’이 될 수 있다, 바로 이 십계명만 지킨다면!


레터빌런 에코 폰트


근하신년 레터링



End 2021 And 2022: ‘티키타카 프로젝트’ coming soon


레터빌런은 2021년 시작되었다. 한 해 동안 우리는 우리의 목표―레터빌런의 서체로 이 세상을 도배하기―와 비전―다음 시대의 서체를 생각하며 타이포그래피를 만들어가기―을 확립하였고, 이를 토대로 2022년을 맞이하고자 한다. 레터빌런의 2022년 첫 도약으로, 세 번째 연재에서는 ‘티키타카 프로젝트’를 세상에 공개할 것이다.





about 〈엉뚱상상: 레터빌런의 침공〉  ·  ·  ·  폰트를 완전히 다르게 즐기게 하기 위한 시리즈다. 현재 감독은 최치영이며, 이상민·김정진·김민주·이병헌 등 서체 디자이너 4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폰트를 완전히 다르게 즐기게 하기 위해서는 팀을 운영하는 방법부터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블 유니버스의 영화들처럼 한 편 한 편 감독은 바뀌지만 세계관은 연결되듯 〈엉뚱상상: 레터빌런의 침공〉도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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