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입플레이 룩북 [월간 the TS] #2 서울타입(SEOUL Type)2022.02.03

월간 《the TS》
윤디자인그룹이 만든 서체를 매달 하나씩,
월간 《the TS》라는 ‘타입플레이(Type Play) 룩북’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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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the TS》 2022년 2월호
― 서울타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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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양식으로서의 글자, 가지고 노는 글자, 딱지 치듯 힘껏 접고 스윙 하는 글자. 월간 《the TS》는 그런 글자를 수집한다. 한마디로 타입플레이(type-play). 2022년 2월호의 테마는 ‘서울타입’이다. 서울의 몇몇 지역을 글자로 적었다. 물론 그냥 적은 건 아니고 ‘플레이’를 했다. 용산, 평화시장, 남산, 대림동, 장충동 등 각 지역이 지닌 대표적 특성 하나를 꼽아 레터링으로 표상했다. 이 작업의 주체는 레터빌런(Letter Villain)*. ‘탈규범 타이포그래피’를 추구하는 레터러(letterer) 집단답게, 이들은 다분히 각 지역에 대한 자신들의 심상을 글자라는 형식으로 그려 표현했다. 마치 영매가 자신이 접촉한 영적 존재를 크로키로 기록하듯. 그렇게 그려진 글자들이 이번 월간 《the TS》다.
* 레터‘히어로’가 아니라 레터‘빌런’인 이유가 알고 싶다면?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시리즈 「엉뚱상상: 레터빌런의 침공」을 참고하시길.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고군분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인디게임: 더 무비〉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뮤지션의 음악, 문인의 글, 화가의 그림처럼··· 게임 개발자는 ‘게임’을 통해 자신의 ‘무언가’를 표현한다.” 뮤지션, 문인, 화가, 게임 개발자 모두 오감(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너머의 육감을 통해 진짜로 중요한 얘기를 한다는 것이다. 그 육감(sixth sense, 여섯 번째 감각)이란 보편적인 감각 체계와는 무관한 개인만의 고유적 공감각 허브라 할 수 있을 텐데, 그것이 누군가에겐 음악이기도 글이기도 그림이기도 게임이기도 한 셈이다. 월간 《the TS》에겐 그 ‘무언가’가 바로 ‘글자’다. 아마 모든 레터러들이 그러하지 않을까. 글자로써 뭔가를 연주하고 쓰고 그리고 플레이하고 싶은 욕구. 그걸 소신껏 풀어보자, 라는 것이 월간 《the TS》의 정신이라면 정신이다. 2022년 2월호 ‘서울타입’이 누군가, 단 한 명의 잠재된 육감이라도 ‘끌올’ 하는 자극이 될 수 있다면! 됐다, 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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