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확대경[Type Loupe] #55 Ligature2022.09.22



Type Loupe _ intro

낱자를 이루는 요소들은 어떤 명칭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글자는 낱말로 조합된 문장 안에 있다. 그리고 낱말은 낱자의 합으로 만들어진다. 낱자를 해부하였을 때, 우리는 낱자를 이루는 각 요소들을 볼 수 있게 된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연재 코너 「타입확대경(Type Loupe)」을 통해 이 해부된 요소들을 같이 확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 낱자: 하나의 닿소리 글자나 홀소리 글자. 낱내를 나타내는 낱낱의 글자.(『한글글꼴용어사전』)
presented by 타입디자이너 이승협



지난 회 ‘Small caps(스몰 캡스)에 이어, 이번 회에서 ‘Ligature(리거처)’에 대해 알아본다. ‘Ligature’는 둘 이상의 글자가 연결되어 하나의 글자 형태로 결합한 모습을 일컫는다. 흔히들 합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Ligature는 과거 실용적인 이유(빠른 필기와 기록 보관 부피의 절약성 등)로 발전하여, 현재는 글자의 심미성 유지와 문장에서의 가독성 향상을 위해 활용되는 편이다. 글자 간의 조형적 결합으로 시각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고([f], [i]가 연이어 쓰일 때 [i] 상단의 점을 [f]와 합쳐 간결하게 만든 것처럼) 편안한 읽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라틴 알파벳 조형의 일부분이 서로 연결되며 Ligature가 된다

보통 연속되는 글자 중 일부분의 요소를 생략하고 점이나 획으로 연결하는데, 때에 따라 앞에 있는 글자의 오른쪽 면과 뒤로 따라오는 글자의 왼쪽 면을 겹치게 하여 만들기도 한다. 


디지털 폰트에서 보이는 다양한 &의 형태

‘&(Empersand, 앰퍼샌드)’는 두 글자가 합쳐진 기호이다. 영어에서 ‘그리고(and)’를 뜻하는 라틴어 ‘et’에서 유래되었는데, [e]와 [t]가 연결되어 쓰이다가 한 글자 같이 합자된 현재의 형태로 정착되었다. 

한때 라틴 알파벳의 27번째 문자로 인정받기도 했던 Empersand는 기존 알파벳에 비해 형태적 변주가 비교적 자유로웠던 만큼 과거 서체를 제작하던 사람들에게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제작되었다. 얀 치홀트가 쓴 『Formenwandlungen der ET-Zeichen(&-기호의 형태 변화)』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의 형태 (Jan Tschichold, Formenwandlungen der ET-Zeichen, 1954,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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