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확대경[Type Loupe] #56 Axis2022.10.20



Type Loupe _ intro

낱자를 이루는 요소들은 어떤 명칭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글자는 낱말로 조합된 문장 안에 있다. 그리고 낱말은 낱자의 합으로 만들어진다. 낱자를 해부하였을 때, 우리는 낱자를 이루는 각 요소들을 볼 수 있게 된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연재 코너 「타입확대경(Type Loupe)」을 통해 이 해부된 요소들을 같이 확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 낱자: 하나의 닿소리 글자나 홀소리 글자. 낱내를 나타내는 낱낱의 글자.(『한글글꼴용어사전』)
presented by 타입디자이너 이승협


지난 회 ‘Ligature(리거처)에 이어, 이번 회에서 ‘Axis(엑시스)’에 대해 알아본다. ‘Axis’는 획의 대비가 있는 ‘O’의 가장 가늘어진 두 가로획 중심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가상의 축을 말한다.




상단의 가로획과 하단의 가로획을 잇는 가상의 축을 뜻하기도 하지만, 세로획과 세로획을 잡아주는 내력(內力)*의 중심을 이은 가상의 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내력은 다시 응력(應力)**이라 말할 수 있으며, 그래서 Axis는 ‘Angle of stress’ 혹은 ‘Stress’라 부르기도 한다. 
* 물체 내에서 서로 작용하는 힘 (『표준국어대사전』)
** 물체가 외부 힘의 작용에 저항하여 원형을 지키려는 힘 (『표준국어대사전』)



Axis는 크게 사선의 축과 수직의 축이 일반적이다.

Axis는 획 대비가 역전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기울어진 ‘사선의 축’을 가진 경우와 ‘수직의 축’을 가진 경우로 나뉜다. 필기도구를 이용한 글꼴 계열—일반적으로 Serif 계열—에서는 대각선의 축을 가진 경우가 많고 모던함 혹은 미니멀리즘, 또는 기하학적 ‘설계’ 방식으로 제작된 글꼴 계열—일반적으로 San-serif 계열—에서는 수직의 축을 가진 경우가 많다.



사용된 필기도구에 따라 Axis의 기울기가 달라짐을 볼 수 있다.(Karen Cheng, designing type, 2020, 34~35쪽)

헤릿 노르트제이(Gerrit Noordzij)의 저서 『획 글자쓰기에 대해』(번역: 유지원)에는 ‘납작 펜촉(Broad nib)’으로 쓰기를 할 때의 ‘평행이동(Translation)’과 ‘사이가 벌어지는 뾰족한 펜촉(Pointed nib)’으로 쓰기를 하는 ‘팽창변형(Expansion)’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카렌 쳉(Karen Cheng)은 자신의 책인 『Designing Type』(Second Edition)에서 헤릿 노르트제이의 이론을 인용하여 납작펜으로 쓴 글씨—평행이동으로 쓴 글씨—의 경우 ‘O’의 Axis가 기울어진 모습을 가지고, 사이가 벌어지는 뾰족한 펜으로 쓴 글씨—팽창변형으로 쓴 글씨—의 경우 ‘O’의 Axis가 수직의 모습을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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